나를 물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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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여행

베트남 여행 가기 전 준비 log

ddochi98 2023. 1. 11. 23:39

한국에서 베트남 가기 위해 준비했던 준비물들과 숙박 및 베트남 사기 수법에 대해서도 말해보겠다 ㅎ :)

비엣남 한 달 살기 checklist

실제로 사용했던 checklist. 난 물건이 없어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라 최대한 캐리어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전부 바리바리 다 넣어서 가져왔다. (수화물 추가로 5마넌이나 냄ㅜ ㅎ)
그 중에서 안 가져오길 잘했다 했던 건 폴라로이드 뿐이였고 전부 다 알뜰히 잘 쓰고 있는 중.
선크림과 기초 화장품 모두 2개씩 챙겨 온 사람,,,,,,허허

여권같이 꼭 필요한 거 말고 가져온 준비물 중에 비엣남에서 너무 너무 잘 쓰고 있는 우선순위 들을 적어보겠다.

BEST 3

1. 보조배터리

2만원대 내돈내산. C타입도 있다

한국에서도 너무 잘 쓰던 건데 여기서는 정말 더더욱 없으면 안된다. 베트남 식당에서 충전 맡기거나 카페에서 충전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 여기는 핸드폰 소매치기가 많아서 항상 도로 반대편으로 핸드폰을 쥐고 있어야 할 정도이다. 소매치기를 알리바바라고 하는데, 핸드폰을 들고 다니거나 가방을 한쪽으로 매면 비엣남인들이 알리바바 조심하라고 잔소리 해준다. 특히나 아이폰은 더 주의★

2. 샤워필터기

1만원대 샤워 필터기(내돈내산)

베트남 공기는 정말 매일매일 최악이다.무수히 많은 오토바이 떼들,,, 자동차들,, 그냥 어디에서나 담배연기 풀풀 ,,
매일 켁켁거린다. 한국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1순위, 건강검진. 진짜 여기서 폐암 안 걸리는 게 용하다. 그래서 이제 세수를 열심히 하게 되는데 이놈의 예민한 얼굴은 물갈이 까지 한다,,,,ㅎ 환장할 노릇.

한국과는 다르게 베트남의 수질은 좋지 못하다. 라면 끓일 때 수도물로 함부로 끓여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세수할 때도 필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세면대용 필터기는 따로 안사가고 샤워 필터기만 준비해서 갔는데 얼굴에 자꾸 트러블이 생겨서 결국 세수도 샤워기로 한다. 야호ㅎ

 

3. 미니 우산

구글링한 미니 우산

사실 우산은 나처럼 한 달 살기 안하고 그랩만 타고 다닐거면 안 들고 와도 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꽤 오래 있어야 하고 도보로 걷는 시간이 꽤 있다면 미니 우산이 필요하다.
비엣남은 비가 자주 내린다. 비가 한번에 우르르 쏟아지다가 금방 멈추긴 하지만, 급하게 나갈 일이 생겨는데 우산이 없으면 낭패일 뿐더러 베트남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안쓰기 때문에 우산도 안판다.
한국인으로써 비오는데 우산을 안 쓰는 건 용서가 안된다.





ㅣ베트남 사기 수법을 알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가 있다.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인은 먹잇감이다.

 

베트남인들에게는 한국인은 부자처럼 보인다.

 

베트남인들은 한국인을 바로 알아챈다.


이것을 머리에 새기고 다니자.
처음 공항 나오자마자 당한 것이 택시 사기 였다.
4만동이면 될 거리를 40만동이나 내었다. ㅎ 그랩을 잡았을 때 20분 기준으로 5처넌도 안나온다.. 40분 달려야 8천원 나올까 말까,,, 근데 10분이면 되는 거리를 30만동, 15000원을 주고 왔다. 그리고 택시 기사에게 팁을 10만동이나 뜯겼다.
어찌나 정색하던지 쫄아가지고 10만동이나 삥뜯김 짜증. 맛있게 쳐먹어라 양아치 놈들.

 

비엣남 사기 수법

좀도둑 구글링 이미지

case 1. 양아치
공항에서 나오면 그랩을 잡아야한다. 그랩은 반드시 한국에서 미리미리 본인인증 다하고 깔고 와야한다. 안하면 나처럼 그냥 일반 택시 타고 삥뜯김. 쨋든 공항에서 나오면 수많은 인간들이 우리 택시 타라고 폰팔이를 시도하는데 거기에 홀랑 넘어가지 말고 조금만 더 가면 그랩타는 곳이 있다. 노란색 차번호 표진판이 그랩 차들이다. 팁도 당연히 안줘도 된다.

"베트남은 팁문화가 없다."

마사지 같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팁을 받는다. 하지만 이조차도 팁을 아예 안 받는다고 명시한 가게도 많고, 주고 말고는 본인 자유이며 그거 안줘도 아무도 뭐라 안한다. 만약 팁을 주고 싶다면 10만동(약 6천원)정도가 적당하다.
(매주 비엣남 마사지 투어(변태마사지아님)를 돌은 나로써 베트남 마사지 샵 추천은 따로 포스팅 할 것이다. 많관부♥)

case 2. 거지
이제 택시 타고 내리면 거스름돈이 없다고 지랄하는 애들이 있다. 그래서 50만동을 내고 돈을 못 받는다. 이땐 그냥 똑같이 정색하는 수 밖에 없다. 존버, 버티는 자가 일류다.

case 3. 야부리
베트남 돈은 20만동과 2만동이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분명히 맞게 돈을 냈는데 내가 2만동을 냈다면서 기사가 야부리를 턴다. 난 이미 낸 거 보여줄 수도 없고 환장할 노릇이 된다. 이럴 때도 버텨야한다. 근데 비엣남인들도 끈질기다. 줄때까지 쫓아오고 옷가지를 잡고 늘어진다. 잘못 걸렸다면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돈 주고 오는 게 낫다.

case 4. 좀도둑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아가들이나 할머니들이 와서 돈달라고 요구한다. 그럴땐 마음이 아파도 관심없는 척 지나가야 한다.
불쌍하다고 지갑을 꺼내면 지갑을 홀랑 들고 튀어버리거나 그 안에 돈을 쏙 뽑아서 도망간다. 절대 방심하면 안되고 내가 더 불쌍한 사람이다 니나 나나 사는 거 똑같이 힘들고 못산다. 정신 승리 할 것.

베트남 숙박 , 숙소

이 멍청이는 숙박 사기도 당했다. ㅎ
일단 호치민은 1군부터 12군이상 있는데(몇군까지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1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은 번화가이다. 대부분은 관광객들은 이곳에 호텔을 잡는다. 1군에는 호치민의 유명 명소가 다 모여있다. 그래서 명품 부띠끄와 쇼핑거리 벤탄 시장 , 맛집 등 이것저것 볼 게 많다. 1군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2군은 부촌이다. 한국인들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사는 동네이다. 말 안하면 나도 2군사는 줄 알더라 ..
응 아니야 나 12군 살아 ㅎ

7군은 한인촌이 있는 동네이다 푸미흥이라고 한인촌을 말하는데 여기는 한국이나 다름 없다. 배스킨라빈스 뚜레주르 한국 식당 등등등 가면 한국 동네와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여기도 부촌 인식이 좀 있는 동네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는 12군은 로컬 그 자체 후진동네로 탄손나트 공항 옆에 있는 동네이다. 여기서는 베트남 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여긴 수많은 무법자들이 난무한다(물론 1군에 없다는 건 아니다). 도로가 막히면 인도로 가는 오토바이들과 20분 마다 만나게 되는 숙자 오빠들,, 그리고 노상방뇨,,, 물론 그 대신 음식점들의 가격도 싸다 찐 로컬 물가니까 ㅎ 야호. 굳이 사먹을일이 없어서 문제 ㅎ.

귀여운 임또치는 12군 29박에 싱글투베드로 130만원에 예약했다.
비엣남에서 백만원은 2군의 고급 고급 고급 부촌 아파트 월세와 맞먹는다.
몰랐지 처음에 예약할 떄 만해도 한국물가 이정도 하니까,, 그냥 별 생각도 없었다. 방이 깔끔하고 있을 거 다 있고 좋아보여서 (무엇보다도 회사랑 도보 7분거리에 있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현지에 사는 한국인들과 얘기할 때마다 자괴감이 몰려왔다. 다들 거기에 왜 사냐고 ㅋ자기가 사람 붙여줄테니까 집주인이랑 얘기해서 다른 방 구해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ㅎㅎ 헤헤 죄송해요 그니까 좀 미리미리 도와주지 그랬어요,,,? 기말고사 기간에 숙소 알아보느랴, 비행기 티켓 구하느랴 개고생했고만 ㅎㅎ
내 학점이나 물어내등가. 에효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호구짓 안 하길 바란다.


어쨋든 오늘은 비엣남 생활 하기 위한 준비물들과 사기 수법들을 비롯해 숙소 추천 등등등을 알아보았다.
다음 글은 베트남 1주차 인턴 후기로 돌아오겠다. 모두 많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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